투자요정

[경제상식] 금리와 채권의 관계

잔든진 2023. 6. 28. 15:5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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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금리하락과 채권가격

지금 현재 은행의 예금금리라 11%라고 합시다. 이렇게 예금금리가 높다면 사람들은 기꺼이 은행으로 달려 갈겁니다.

이때 대한민국정부가 채권 발행해 돈을 구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? 아마 이런 채권을 발행할겁니다.

“지금 만원을 빌려주시면 1년 뒤에 이자 10%와 원금 만원을 합쳐서 총 11,000원을 드릴 께요.”

10%의 이자는 은행 이자 11%에 비하면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. 하지만 절대로 망할 염려가 없는 대한민국 정부에 돈을 빌려주고 10%의 이자를 받을수 있으니 크게 나쁜 조건은 아닙니다. 따라서 사람들은 기꺼이 대한민국정부에 돈을 빌려줍니다.

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. 정부가 채권을 발행한 다음날 대한민국 모든 은행의 예금금리가 1%로 낮아진 것입니다. 물론 절대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만약 진짜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다면 어제 대한민국 정부의 채권을 산 사람은 땡을 잡았습니다. 오늘부터 은행에 예금하는 사람은 1%의 금리에 만족을 해야 하는데 어제 대한민국 정부의 채권을 구입한 분은 10%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

이렇게 은행이 예금금리가 1%로 낮아지면 10%이자를 받을 수 있는 채권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게 됩니다. 따라서 이런 사람이 등장할지도 모릅니다.

“보소! 그 채권 1만원에 내한테 파소.”

하지만 절대로 채권을 1만원에 팔수가 없습니다. 가만히 들고 있으면 10%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 미쳤다고 팔겠습니까? 따라서 매몰차게 채권을 팔라는 제안을 거절 합니다. 이렇게 되면 그 사람이 다시 제안을 합니다.

‘에이~ 그렇다면 10,100원에 파소’

1만원짜리 채권을 1만100원에 사려고 하다니, 미친 짓처럼 보입니다. 하지만 그렇게 미친 짓은 아닙니다. 1만100원을 들고 은행에 가서 예금하면 1년 뒤에 이자1%를 합쳐서 1만201원이 생깁니다. 하지만 10100원을 주고 채권을 사면 1년 뒤에 11,000원이 들어옵니다. 따라서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.

이렇게 해서 예금금리가 하락하면 채권의 가격은 점점 상승하게 됩니다. 즉 10100원에서 10200원 → 10300원 → ··· →10700원 → 10800원으로 상승를 하게 됩니다.

만약 10000원에 샀던 채권을 10800원에 팔았다면 어떤 일이 일어 날까요? 10000원에 사서 10800원에 팔았으니 하루아침에 800원을 벌게 됩니다. 물론 800원이란 돈은 그리 큰 금액은 아닙니다. 하지만 채권투자를 하는 사람은 기본이 몇 억입니다. 따라서 1억을 투자했다면, 쉽게 말해서 10000원짜리 채권을 만개정도 구입했다면 하룻밤에 800원*만개=800만원을 벌수 있습니다.

2. 금리상승과 채권가격

예금금리가 하락하면 기존의 채권구입자는 돈을 벌수 있습니다. 하지만 예금금리가 상승하면 오히려 피박을 쓸수도 있습니다. 예를 들어 예금 금리가 20%로 상승을 했다고 합시다. 이렇게 예금금리가 상승하면 10%의 이자밖에 못 받는 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사실 배가 조금 아픕니다. 하지만 누구를 탓할 수는 없습니다. 이게 다 금리 변화를 예측하지 못한 자기 자신의 탓이기 때문입니다. 따라서 10%의 금리에 만족하며 훗날을 도모할 수밖에 없습니다.

그러나 중간에 급전이 필요하면 사태가 달라집니다. 예를 들어 채권을 산 다음날 급전이 필요해 다시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시다. 이때 채권을 10000원에 팔면 아무도 사 주지 않습니다. 은행에 예금하면 연 20%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 미쳤다고 연 10%의 이자밖에 못 받는 채권을 10000원에 구입하겠습니까?

따라서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하려면 10000원짜리 채권을 싸게 팔아야합니다. 따라서 채권가격이 10000원에서 9900원→ 9800원 → ··· → 9200원으로 하락을 하게 됩니다. 따라서 우리는 채권투자를 할 때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계산해야합니다.

만약 앞으로 은행의 예금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 채권투자에 신중을 기해야합니다. 내가 10000원을 주고 산 채권의 가격이 9900원 → 9800원 → ··· → 9200원으로 하락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.

 

출처 : 경제신문읽는법(https://ecodemy.cafe24.com/per.html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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